[묵상]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세계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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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자동차를 수리하면서 기독교적인 원칙들을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중에 차 수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성경 본문만 알고 있는 자동차 수리공에게 차를 맡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좋은 그리스도인 자동차 수리공은 엔진의 잠재성과 구조를 잘 알고 있어야만 한다.
자동차란 무엇이며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지금 수리하려고 하는 바로 그 차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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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규칙을 알지 못한다면, 장기가 되었든 농구가 되었든 어떤 게임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규칙을 안다고 해서 경기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규칙은 우리가 가야 할 정상적인 방향들, 즉 우리 행동의 경계선을 제공해 준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공을 가지고 경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그 규칙들 안에서 가능한 수백만 가지의 경기 유형을 찾아내야 하고 실천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심판이라도 선수로 뛰면 형편없는 선수가 될 수 있다.
당면한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그 뜻을 행하고자 씨름할 때,
우리의 삶은 언제나 생생한 질문과 조사와
시도와 배움과 수정을 감싸 안게 마련이다.
성경은 모든 인간 지식이 경건한 형태로 포장되어 있는, 신적 영감을 받은 백과사전이 아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의 근본 토대를 보여 주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다.
성경은 하나의 특별한 메시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메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누구시며,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실존하게 되었는지,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으며,
어떻게 그리고 왜 악을 행하고 고난을 당하는지
그리고 가장 특별하게는
하나님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구원을 준비하고 성취하셨는지
에 대해서 말해준다.
이것이 인간 생활의 중심이자 경계선이다. 이것은 인간의 삶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 메시지가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뿐만 아니라 창조 세계 전체를 통해서 무슨 의미인지를 배워야 하는 책임은
여전히 우리 인간의 몫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배움은 그저 임무나 책임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다.
배움은 우리를 변화시킨다.
배움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만족시켜 준다.
배움은 삶이 지니고 있는 것들에 대해 우리의 분별력을 증가시키는, 따라서 우리에게 창조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한 가지 방법이다.
배움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드높여 준다.
배움은 우리의 관점을 확대시켜 준다.
배움은 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며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게 해 준다.
궁극적으로
참된 배움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철저히 하나님께 의지하도록 만든다.
왜냐하면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가 사실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를 더욱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가장 심원한 배움은 신비로 끝난다.
참된 배움은 겸손과 신뢰와 신앙으로 가는 여정이다.
Paul Marshall, Heaven Is Not My Home: Learning to Live in God's Creation, pp. 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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